충북 청원 사회공헌단(효정다문화복지센터)은 9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청원시니어사관학교 4학기 개강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랜 방학을 끝내고 다시 문을 연 교실 안은 개강을 기다려온 어르신들과 강사진의 반가운 인사로 가득 찼습니다.
"교장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개강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당개요."
입구에서 어르신들을 맞이하던 봉사자들의 손을 꼭 잡은 어르신들은 "한 달이 너무 길었다"며 아이처럼 기뻐했습니다.

예초 작업부터 보드게임까지… '참사랑'으로 준비한 수업
이날의 따뜻한 만남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봉사자들 성전 주변 예초 작업과 환경정비를 진행했습니다. 귀한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1교시 원숭이 보드게임, 2교시 공체조로 이어진 수업 동안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학기 봉사자로 나선 한 강사는 시어머니를 직접 모시고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가까이 계신 시어머니께 같이 가자는 말을 못 했었는데, 용기를 내어 모시고 오니 너무 즐거워하셨다"며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참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수줍게 웃었습니다.
일본과 전국 각지서 찾아온 참관단… "이곳이 바로 천국"
이날 현장에는 학생 18명과 강사진 13명 외에도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습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화순·여주·보은 등 타 지역 관계자들은 물론, 일본에서 먼 발걸음을 한 정경순 박사와 본부 사회공헌단 관계자가 참관단이 되어 수업을 지켜봤습니다.
갑작스러운 외지인들의 방문에 어르신들은 " 우리가 유명해지는 거냐", "우리 강사님들이 잘 가르치니까 보러 온 것"이라며 우쭐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작은 물줄기가 바다 이루듯"… 전국 확산형 모델 꿈꿔
청원시니어사관학교는 장성대 이사의 지도 아래 치매예방 교육을 넘어 지역 맞춤형 복지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 이사는 현재 세한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사회복지를 연구하며 이번 활동을 체계적인 지역사회 공헌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최정태 교장은 2부 컨퍼런스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깨달음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경로당 봉사로 시작했지만, 진정한 봉사는 내 가슴속 참사랑을 세상과 나누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물줄기들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청원(淸原)이라는 이름처럼 맑은 선한 영향력이 세상으로 흘러가길 바랍니다."

이날 하루, 강사들과 봉사자들이 흘린 땀방울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교실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 이 활동은 가정연합 사회공헌단 ‘WE:하자’ 자원봉사 지원 참여 사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