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꽁초를 왜 줍냐고요?
현장 활동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이 환경 정화와 줍깅입니다.
특별한 장비나 전문성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하는 이 활동이 너무 평범하고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줍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지만 직접 집게를 들고 거리를 걸어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도로 가장자리와 화단, 빗물받이 주변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쓰레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담배꽁초입니다.
작은 담배꽁초 하나를 집어 드는 일.
생각보다 그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담배 꽁초는 어디로 갈까요?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비가 오면 빗물을 따라 빗물받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후 물길을 따라 하천과 바다까지 흘러갈 수 있습니다.
길에 버린 담배꽁초 → 빗물받이 → 하천 → 미세플라스틱 → 생태계
담배 필터는 솜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길에 남아 있는 필터는 햇빛과 비, 차량과 사람의 마찰을 거치며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사용한 담배꽁초에는 니코틴을 비롯한 여러 화학물질도 남아 있어 물에 젖으면 일부가 주변 환경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잘게 부셔진 담배꽁초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인간에게로 돌아옵니다.

작아서 더 눈여겨보게 되는 쓰레기
비닐이나 페트병도 환경에 부담을 줍니다. 담배꽁초는 그중에서도 작고 가벼워 도로 틈이나 빗물받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터 자체가 플라스틱이고, 사용 후에는 여러 물질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줍깅을 하다 보면 작은 담배꽁초 하나까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작은 쓰레기를 발견하고, 집게를 뻗어 하나씩 주워 담는 것. 어쩌면 그것부터가 줍깅이 우리에게 가져오는 작은 변화인지도 모릅니다.
줍깅, 줍는 일보다 더 의미 있는 무엇?
담배꽁초 하나를 줍는다고 세상이 당장 달라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주웠는데 며칠 뒤 다시 쓰레기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너무 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주운 담배꽁초 하나로
물길로 흘러갈 쓰레기 하나를 줄였고,
하천과 바다로 이어질 오염 가능성 하나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담배꽁초 하나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인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가정연합 사회공헌단은 하늘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구 환경을 위해 오늘도 줍습니다.
“본래 창조주께서 인간을 위하여 아름답고 건강한 지구를 창조해 주셨습니다.” - 2023.05.23 참어머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