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고, 함께 배우며, 함께 행복한 교실
“오랜만에 마음껏 웃고 몸을 움직이니 정말 즐거워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손과 발을 움직이던 어르신들의 얼굴에 어느새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서로 눈을 마주치는 동안 낯설었던 교실은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배우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목표로 화순가정교회 화순 시니어 웃음꽃학교가 지난 9월 12일 개강했습니다. 이날 개학식에는 지역 어르신 20명을 비롯해 교사와 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함께했습니다.

군민 3명 중 1명이 65세 고령자인 화순
2026년 6월 기준 화순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1만9,853명으로, 전체 주민의 33.1%를 차지합니다. 군민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지역인 만큼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활력을 돕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순 시니어 웃음꽃학교는 이러한 지역의 변화에 맞춰 어르신들이 즐겁게 몸을 움직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건강한 일상을 돕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건강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웃음 활동과 건강 체조, 인지 활동을 함께하며 몸과 마음을 깨우는 참여형 프로그램입니다.
몸과 마음의 주름을 활짝 펴는 시간
개학식에서 송정섭 교육이사는 어르신들이 웃음꽃학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의 주름을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동엽 교장도 만남과 배움의 가치가 참여자들의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즐겁고 알찬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첫 수업은 그림으로 이름표를 만들며 서로를 소개하고, 손과 발을 사용하는 가벼운 리듬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동작을 따라 하던 어르신들도 어느새 음악에 맞춰 함께 웃으며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다음 수업이 기다려져요.”
수업을 마친 어르신들은 “이 나이에 몸을 흔들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오랜만에 웃고 춤출 수 있어 기뻤어.” 소감을 전했습니다.
혼자 하는 건강관리는 오래하기 어렵지만, 함께 웃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다음 만남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자산인 이주 여성 명품 강사들
화순 시니어 웃음꽃학교는 한국에 시집와 정착한 이주 여성 강사들이 있습니다. 강사들은 일본에서 개발한 신체활동과 인지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코그니사이즈 프로그램을 배워, 건강체조와 웃음 활동, 치매 예방 인지 프로그램 등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가진 문화적 경험과 재능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웃음꽃 학교
첫 학기는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웃음 활동과 건강체조, 코그니사이즈, 음악·놀이 활동, 치매 예방 인지 활동으로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과정이 끝난 뒤에도 새로운 참여자를 모집해 기수제로 운영하며, 화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활동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피어난 웃음꽃이 매주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일상과 화순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하게 번져가기를 기대합니다.


- 이 활동은 가정연합 사회공헌단 ‘WE:하자’ 자원봉사 지원 참여 사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