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명 : 흑석동 도시락 배달 및 명절 나눔
활동교회 : 흑석동작가정교회
기간 : 2025년 12월 ~ 현재 (매주 금요일 지속)
활동 날짜 : 매주 금요일 오전 10:00~12:00, 주 2~7가정 방문
명절 기부 : 유과 250개 흑석종합사회복지관 전달 (2026.2.11)
봉사 참여자 : 20대~60대 식구 봉사자
협력 기관 : 흑석종합사회복지관
매주 금요일, 문 하나를 두드립니다.
"어르신, 식사 가져왔어요."
짧은 한마디지만, 문이 열리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이 연결됩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독거노인의 비율은 32.8%로 2020년 대비 13.0%p 증가했으며, 독거노인의 73.9%가 생활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중 독거노인 수가 2023년 약 199만 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1.1%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면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 동네 어딘가에 계신 이웃 이야기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마주치는 옆집 할머니,
오래된 아파트 5층에 홀로 사시는 그분이 바로 이 통계 안에 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꾸준히
"사람이 많아야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흑석동작가정교회의 봉사는 그 생각을 조용히 바꿔 놓습니다.
소수의 봉사자들이 작년부터 지역 사회복지관과 손을 잡고, 매주 금요일 오전 같은 시간, 같은 마음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거창한 행사가 아닙니다.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도시락 몇 개를 들고, 어르신 댁 문 앞에 서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반복이 쌓이면, 어르신들에게는 "매주 금요일엔 누군가 온다"는 믿음이 됩니다.
꾸준함이 신뢰가 되고, 그 신뢰로 이웃에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도시락을 건네며 시작된 인연
지난 12월부터 흑석동작가정교회 봉사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흑석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홀로 지내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엔 두 집, 바쁜 날엔 일곱 집까지. 발걸음 수는 달라도, 문 앞에 서는 마음은 언제나 같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짧은 안부 한마디가 그날의 전부이기도 하고, 전부이기에 충분하기도 합니다.

"명절엔 어떻게 보내실까“
한 주 한 주 배달을 이어가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 명절엔 혼자 계실 텐데.'
특별히 무엇을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거창한 행사보다는,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것이었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서 기부 윷놀이를 열었습니다. 윷놀이 한 판, 두 판. 웃음 속에 모인 돈으로 유과를 구매했고, 청년들이 하나하나 직접 봉지에 담았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마음을 함께 접어 넣으면서요. 봉사 준비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포장하고, 함께 전달했습니다.
총 300개의 유과 중 50개는 교회 가족들과 나누었고, 250개는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방문하여 센터장님께 전달했습니다. 포장지 하나하나를 손으로 접으며 청년과 장년이 함께 앉아 시간을 보낸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봉사였습니다.
이번 활동은 특정 누군가의 기획으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매주 반복되는 도시락 배달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마음이었습니다.
"더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스스로 행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가정에서 시작되는 작은 평화
가정연합은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흑석동작가정교회의 이 활동은 바로 그 믿음의 실천입니다.
혼자 계신 어르신의 식사 한 끼, 명절의 유과 한 봉지가 사회를 바꾸는 거대한 일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문이 열리는 순간, 누군가의 하루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흑석동작가정교회와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기에, 이 온기는 더 멀리까지 닿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두 집이었을 발걸음이, 함께이기에 일곱 집이 됩니다.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봉사를 마친 후 한 봉사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오히려 저희가 더 풍성해졌어요."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큰 예산도 들지 않았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온 것처럼,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나타나는 것.
그 꾸준함이 흑석동작가정교회가 지역과 신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그 문을 두드립니다.
따뜻한 도시락 한 그릇과 짧은 안부 인사 한마디로, 이웃과 이웃이 연결되는 그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