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어르신 건강은 우리가 지켜드려요.
청원시니어사관학교 「맞춤형 백세 인지건강 돌봄 프로젝트」
청주는 충청북도에서 젊은 도시로 꼽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청주시정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 비율은 2015년 15.5%에서 2024년 24.3%로 크게 올랐고, 지난 10년간의 인구 증가도 상당 부분 노년층이 늘어난 데서 비롯됐습니다. 청원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르신이 늘어나는 만큼,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홀로 지내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어르신 곁으로 찾아가는 이유입니다.
7월 4일 토요일 오전, 청원시니어사관학교에서 어르신들과 백세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세 시간, 강당은 시작 전부터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졌습니다. 이날은 어르신 57명 곁에 봉사자 19명이 함께 했습니다.
풍선 하나로 시작된 웃음
첫 순서는 일본의 코그니사이즈를 활용한 치매예방 인지·신체활동이었습니다. 풍선을 이용한 협동 게임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손끝으로 풍선을 주고받는 단순한 놀이지만, 떨어뜨리지 않으려 집중하는 사이 순발력과 협응력이 자연스럽게 살아났습니다. 옆 사람을 응원하고 실수에 함께 웃는 동안 강당 분위기가 금세 밝아졌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 못지않게, 서로 눈을 맞추며 나누는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손끝에서 피어난 수국
이어진 종이 수국 만들기에서는 사뭇 다른 표정이었습니다. 작은 종이를 접고 붙이는 동안 손가락 마디 마디 소근육을 쓰는 활동은 집중력과 기억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완성한 수국을 손에 든 어르신들의 얼굴에 번진 뿌듯함이 묻어났습니다. "내가 이걸 다 만들었네" 하시며 작품을 이리저리 살펴보시던 모습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다음에도 꼭 오고 싶어요"
이날 어르신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끝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웃음과 대화가 늘고, "다음에도 꼭 오고 싶다"는 말씀을 건네주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봉사자들에게 큰 보람입니다.
국경을 넘은 사랑으로 어르신을 돌봅니다
이날 프로그램은 이끈 봉사자들은 외국에서 온 명품 강사들입니다. 국경을 넘어 한국에 시집 온 강사들이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풍선을 주고받고 종이를 같이 접으면서 가족이 되고 갑니다. 명품 강사들은 앞으로도 국경을 넘은 사랑으로 어르신들 곁을 지키려 합니다.
" 단순한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이 함께 배우고 웃으며 건강을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인지활동과 신체활동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꼈어요. " - 강사 소감



